제가 잘 지내고 있는 걸까요? 저는 요즘 매우매우 바쁩니다…과제도 해야 하고 과제 외적으로도 할 게 많구요. 잠도 잘 못 잡니다. 하지만 나름대로 짬을 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요. 예를 들면 드라마 <첫사랑의 악마> 정주행(잠 잘 시간은 줄었지만), 미술대학 학생회에서 진행한 <뚝딱! 친해지기>에 참여하기(귀여운 키링 구경, 새 친구들에게 편지 받음) 같은 것입니다. 그리고 같은 연유로 사문디에서 ‘먹고 자고 움직이는' 것이 과업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 놀러와주세요.(잘 먹고 자고 움직인 후 칭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.)
제가 지금의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5년, 그러니까 제가 7살 때의 일입니다. 저보다 한 살 많았던 아버지 친구의 딸이 열을 내며 동물농장 게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되어, 반드시 쥬니어네이버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 만 6세에게 부모님 인증(만 14세 미만 가입자는 필수)이란 가혹한 것이었지만, 저는 어머니를 설득하는 것에 성공했나 봅니다. 당시 블로그는 쥬니어네이버의 부산물 같은 것이었습니다. 그래서인지 저는 글은 전혀 쓰지 않은 채 마치 파니룸을 꾸미듯 블로그 스킨을 꾸미는 것에만 몰두했습니다. 제 블로그가 본연의 기능을 불사지르게 된 것은 그로부터 10년 후의 일입니다.
일본 음악 중에선 Fujii Kaze, Ego Apartment, Kirinji. 서양 음악(?) 중에선 FKJ, Mac Demarco, Men I Trust, Greentea Peng, Christelle Bofale. 한국 음악 중에선 고등학교 때 듣던 힙합 음악들을 갑자기 다시 듣고 있습니다.